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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대표 현장 언어학자, 니콜라스 에반스

사라지는 언어를 이야기하는 그의 저서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죽다>

 

 

원제목 Dying Words: Endangered Languages and What They Have to Tell’.

한국어로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죽다: 사라지는 언어에 대한 가슴 아픈 탐사 보고서.

 

지난 달 한국에도 출간된 책의 제목인데요. 오늘은 이 새 책과 책의 저자인 니콜라스 에반스(Nicholas Evans) 교수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게요. ^^

 

닉 에반스(Nick Evans)로도 통하는 니콜라스 에반스 교수는 현재 호주국립대학교(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ANU)에서 아시아태평양대 문화역사언어학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니콜라스 에반스 교수는 현장 언어학자로 유명한데요. 현장 언어학자(Field Linguist)는 소규모 집단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기록되지 않은 언어를 연구합니다. 이때 소규모 집단은 소수민족이 될 수도 있고, 공통어 내지 표준어가 있는 곳에서 방언을 쓰는 사람들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호주 원주민의 언어, 파푸아뉴기니 토착 부족의 언어 등이 그의 주 연구 대상이라고 해요.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죽다는 니콜라스 에반스 교수가 2009년 이러한 현장 언어 연구 이야기를 모아낸 책으로 올해 한국에서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소멸 위기에 놓인 소수 언어의 현황을 생생하게 보여주면서 사람들이 소수 언어에 대해 가진 편견 또는 낙관을 다시 생각해보게 돕는 책입니다.

 

이 책의 출간이 한국에서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소멸 위기어의 하나로 제주어를 다루고 있기 때문일 거예요. 유네스코는 사라지는 언어를 보호하기 위해 소멸 위기 언어 레드북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한국의 제주어는 2010 12월 이 소멸 위기 레드북 홈페이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네스코의 위기 단계 가운데 4단계인 아주 심각한 위기에 처한 언어로 분류가 된 것입니다.

 

제주어가 사라지는 것을 그저 방언 하나가 사라지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니콜라스 에반스 교수는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죽다를 통해 한 언어의 소멸이 그 말을 써온 사람들의 생활과 사고 방식의 소멸과도 같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언어학 책이지만 니콜라스 에반스 교수가 풀어놓는 이야기는 딱딱하고 어려운 학문 서적보다는 에세이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한국 제주어에 대한 내용도 있으니 여러분들도 한번 읽어 보세요~

 

  1. 변선희 2012.07.04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멸위기어에 제주어가 있는 지 처음 알았네요 ㅜㅜ 저도 저 책 꼭 읽어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