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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로 본 호주 스포츠 I - 테니스 정현
-2018 호주 오픈의 스타 정현의 감동 스토리-

 

 

안녕하세요 호주대사관 교육국 블로그 이웃님들,

 

 

2018년 초반은 이례적인 스포츠 뉴스들로 한국이 집중 조명을 받은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세계 메이저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2018년 1월 호주 오픈 (Australian Open) 대회에서도 혜성같이 나타난 선수가 한 명 있었죠~ 그 이름은 바로 정 현입니다.

 

 

 

<사진출처: 위키백과>

 

 

이번 포스팅은 그래서 그의 감동 스토리로 꾸며 볼까 합니다.

 

그럼, 바로 출발합니다 ~~

 

지난 1월 15일-28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번시에서는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들이 모여 경합을 보이는 대회가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호주 오픈 (Australian Open)인데요, 윔블던, US 오픈, 프랑스 오픈 대회와 함께 국제 테니스 연맹 (ITF)에서 관장하는 테니스의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지요~


 
 

 

이 대회의 우승자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 당연한 것이고, 세계에서 명성을 떨치는 프로 선수들이 헤드라인과 신문 1면을 장식하는 것 역시 어쩜 당연한 것 일텐데, 대회 내내 빠지지 않고 미디어에 등장하던 선수가 한 명 있었습니다. 그는 바로 한국의 정현이었습니다.

 

 

테니스를 그닥 좋아라하지 않으시는 분이라면 이름마저 어쩜 생소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 1996년생 21세의 정현은 2014년에 프로 입성한 선수인데요, 대회 당시 많이 볼 수 있던 키워드가 ‘신화’, ‘설마’, ‘차세대 왕자’ 등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대회 말미에는 한국 테니스의 ‘간판’이라는 키워드도 보이더라고요~

 

 

정현이 특히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22일 대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메이저 대회 12승을 거두며 한때 세계 랭킹 1위였다가 현재 랭킹14위인 조코비치와의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세트스토어 3-0 (7-6 <4> 7-5 7-6 <3>)으로 이겼기 때문이죠. 그냥 승리가 아니라 3-0이요!! 이때 아마 전세계가 놀라며 이 선수가 대체 누구이지?하고 눈을 씻고 다시 보기 시작했을 겁니다.

 


한국인인 저 역시도 그랬으니까요. 부끄  

 

 

<사진출처: 연합 뉴스>

 

 

이 순간은 한국의 테니스 역사가 새롭게 써지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종전 이덕희, 이형택 선수의 메이저 대회 16강 진출 기록을 넘어 8강의 신기원을 이뤘으니까요~

 

 

그의 감동스토리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8강에서 세계랭킹 97위의 샌드그린과 경기를 하게 됩니다. 최근 뉴질랜드의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던 경험도 있고 랭킹상 앞선 조코비치보다는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결코 쉽게 생각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선수 역시 앞선 경기에서 세계 10위권 선수 두 명을 모두 제치고 8강에 진출했기 때문이죠~ 파워풀한 서브를 선보이던 샌드그린과의 경기 결과는 다행히 3:0 정현의 승리였습니다.

 

 

세계를 가장 놀라게 한 소식은 그의 4강 경기 상대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뇨~ 어쩜 4강 진출과 함께 이어진 그의 인터뷰가 아닐까 조심스레 짐작해 봅니다.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다시 쓴, 정현 선수 개인의 테니스 역사를 다시 쓴 그 순간에 그는 누구와 4강에서 대결하길 원하냐는 인터뷰 질문에 살짝 웃으며 너무나도 담담히 “50:50”라 대답했습니다. 그 누가 이기든 상관없이 그 선수와 경기를 하겠다고 했죠^^ (비디오 클립의 3:10 즈음에서 그의 재치있는 대답을 보실 수 있답니다.)

 

 

 

<영상출처: 유투브 https://www.youtube.com/watch?v=xJHo0OZJ6WI>

 

 

아쉽게도 그는 로저 페더러와의 준결승에서 경기에서 2세트 도중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을 해야만 했답니다. 그를 응원하는 팬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어떻게 올라간 경기인데 하는 분도 어쩜 있었겠지만, 그의 발을 본 순간 일제히 ‘아아’하는 탄성과 함께 동감 및 위로를 하게 되었답니다. 실로 통증이 전해질 만큼 부상이 심각했는데도 이 어리다면 어린 선수는 모두 참고 경기하고 땀 흘리고 태연히 웃으며 인터뷰까지 했답니다. 감동 그 자체이죠~

 

 

이제 포스팅의 막바지입니다. 정현이 세계에 감동을 준 포인트 몇 가지를 짚고 스토리를 마치도록 할게요.

 

 첫째, 2010년 마린 칠리치의 최연소 4강 진출 기록을 정현이 다시 썼기 때문입니다.

    둘째, 실력도 실력이고 기록도 기록이지만 매 대회때마다 그가 한 인터뷰 때문입니다.

 

 

특히 16강 경기 후에 있은 온코트 인터뷰에서 혹자는 잘생겼다고도 평하는 그의 웅장한 목소리와 어우러진 재치있는 인터뷰,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한치의 떨림도 없이, 또 상대를 존중할 줄 아는 인성 넘치는 멘트. 세계를 주목시키고도 남을 만큼 월드 클래스였답니다.

 


<영상출처: 유투브 https://www.youtube.com/watch?v=-4ErQmKsKjk>

 

 

“I don’t know. I am really. I really don’t know if I would win tonight. I am honoured to play Novak and happy to see him on the tour… I don’t know…I just…When I was young, I just tried to copy Novak because he is my idol…If I lose, I have a chance to play two more sets. I am ready to play two more hours. I am younger than Novak, so I don’t care….”
“제가 정말 오늘 이길 줄 몰랐어요. 노박 선수와 경기를 한다는 것만해도 영광이고, 이번 대회에서 만나 반가웠어요… 글쎄요…전 그냥 제가 어렸을 때 노박 선수가 제 우상이어서 그를 따라했을 뿐이에요…만약 제가 진다면 두 세트를 더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좋았어요). 두 시간 더 경기할 준비할 되어 있었죠. 제가 노박 선수보다 어리니까 그쯤은 문제 없다 생각했어요…”

 

 

매 대회 인터뷰에서 정현 선수가 한국어로 팬들에게 인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도 사실 감동이었습니다.

 

 

끝으로 정현 선수의 최근 근황과 관련된 멋진 뉴스가 있어 소개해 드리고 포스팅을 마칠까합니다.

 


 ATP (남자 프로테니스투어)가 선정한 2018년도 분기 최고 활약을 보인 선수 가운데 하나로도 정현 선수가 선정되었다네요~ 그 이유는 시즌 초반에는 세계랭킹 62위였다가 이후 6회 연속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43계단 뛰어올라 정현 선수 생애 최고의 기록인 19위까지 올랐기 때문입니다. 정현의 세계 19위 기록은 한국을 포함한 역대 아시아 선수 중 4번째로 달성한 놀라운 기록이기도 합니다.

 

 


정현 선수가 몰고온 긍정적인 사회적 변화도 있습니다. 최근 테니스 관련한 상품이 많아지는 등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테니스에 관심이 많아져 다양한 동호회 및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증가했으며, 테니스 관련 학과로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여기까지가 이번 스토리에서 준비한 정현의 감동 스토리입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