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호주대사관 교육국 공식블로그



안녕하세요 호주대사관 교육국 블로그 이웃님들,


오늘은 호주대사관 공식 블로그 통신원이 전하는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호주 유학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도록 직접 호주에 나가있는 유학생들의 관점을 빌린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호주의 일반적인 학제제도인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까지의 의무교육 과정과 이후의 직업학교와 대학 진학에 대해서 간단하게 먼저 알아보고, 호주국립대학교의 경험담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필진소개 <이가현>         

캥거루를 보겠다고 교환학생으로 호주까지 오게 된 이가현입니다. 

서울의 분주함과는 상반되는 매력이 있는 호주의 수도 캔버라의 호주국립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 77배 면적의 호주 국토에서 하나씩 새로운 것들을 발견해나가고 있는 중이에요.










호주의 교육 제도

 



호주의 학제는 초등학교(primary) 6년, 중고등학교(Secondary) 6년이 의무교육 과정(주에 따라 초등학교 7년, 중고등학교 5년인 학제도 있음)입니다. 중고등학교는 보통 High School이라고 하는데, 중등 과정 4년(7~10학년), 고등 과정 2년(11~12학년)으로 나누어집니다. 중등 과정을 마치고, 진로에 따라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의 경우 바로 졸업을 하고,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만 고등 과정에 진학을 하게 됩니다. 


초등학교(primary)

중고등 과정

6

중등 과정 4(7~10학년)

고등 과정 2(11~12학년)


호주에는 모두 39개의 종합 대학교가 있고 이중 2개를 제외한 모든 대학교가 국립대학교입니다.  국립대학교이기 때문에, 대학간의 편차가 우리나라 보다 크지 않고 Go8 (group of 8 – 연구 중심 대학교), ATN (Australian Technology Network ), RUN (Regional Universities Network) 와 같이 유사한 특성의 대학들이 함께 연합을 해서 각기 회원 대학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대학 진학


TAFE (호주 국립 전문대학)로 진학하는 경우


대다수의 호주인들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대학은 공부를 하고 싶은 일부 학생들이 가는 곳이라 생각하고 호주 전반적으로 기술을 우대하는 사회적 인식이 있습니다. 때문에 기술을 배워 가질 수 있는 직업들이 인기가 있는 편입니다. 따라서 대학 입학 경쟁은 한국만큼 치열하지는 않지만, 대학을 졸업하기 위해서 만족시켜야 하는 요구 수준이 높습니다. 대학은 공부를 하려는 학생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교수들의 강의 수준도, 학생들의 성취 수준도 높은 편입니다.

 

 

   



한편, 취업의 길을 선택한 학생들은 중등 과정을 마친 후 대부분 기술 전문 학교(TAFE: Technical And Further Education)에 진학하는데, 호주의 TAFE는 약 200개가 있으며 대부분 국가가 운영하는 공립입니다. 각 학생들이 원하는 기술들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게 됩니다.



University (대학교)로 진학하는 경우



호주의 12학년을 마친 후 호주 대학교로 진학이 가능한데, 이때 고등학교 내신 성적과 각 주의 입학시험을 친 후 진학을 하게 돼요. 일반적으로 한국 고교 졸업자의 경우 호주 대학 입학하는 길은 다음과 같이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대학예비과정을 마치고 대학교 1학년 입학

2) TAFE 에서 준학사 마치고 학점 인정 받아 대학교 1학년 혹은 2학년 으로 편입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경우는 보통은 호주 대학교로 바로 입학이 불가능해요. 호주 학생들은 대학교 전공학과를 11,12 학년에 대체로 결정하고 대학 1학년의 필수과목에 해당하는 과목들을 이 2년에 걸쳐 공부하거든요. 그러니 학제가 다른 한국에서 고교를 졸업한 경우는 호주 11,12학년에 해당하는 과정 즉 대학예비과정을 해야 하지요.


하지만, 요즘은 호주 대학들이 한국 고교 졸업생의 경우 고교 내신 및 수능점수가 최상위권에 있는 경우 대학 예비과정을 면제해주고 바로 대학교 입학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일단 입학 상담은 학교에 문의해보고 정확한 상담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호주 국립대학교(ANU) 교환학생의 경험담


호주국립대학교는 어떤 곳?

제가 재학 중인 ANU를 중심으로 한국과 다른 학사제도를 구체적으로 알아보려고 해요 

우선, ANU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게요~! 호주 국립대학교는 호주의 대표적인 연구중심대학교로서 호주의 정치 중심 수도인 캔버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학생과 교수의 비율이 호주 내에서 가장 이상적이라고 평가 받을 정도로 학생 개개인에 대한 교수의 지도가 잘 이루어지는 대학입니다. 


학부뿐만 아니라 대학원 역시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이러한 연구 성과는 호주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여 호주의 정책 수립에 많은 영향을 주는 대학이라 할 수 있죠. 연구중심 대학인만큼 교내에서 연구에 대한 정부의 지원 규모가 크고, 개인 연구에 대한 지원도 잘 되어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라서 그런지 너무 칭찬만 했나요?^^ 하지만 그만큼 우수한 학교임에는 틀림이 없답니다!




 


ANU에서 공부를 하다 보면 학교가 학생들의 공부에 많은 도움을 주고자 한다는 것을 느끼게 돼요. Echo 프로그램이나 소규모 튜토리얼 뿐만 아니라 학기 중에 논문 작성이나 개인 연구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learning centre,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외국 유학생들을 위한 English session이 마련되어 있고, 매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피드백도 학교 제도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학기 중에 교내의 도서관 자리가 늘 차있고, 과제나 시험기간이 되면 도서관 자리를 찾기 어려운 풍경 역시 ANU의 학구적인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죠. 




한국과 호주 대학교의 차이 : ANU를 중심으로

강의 VS 튜토리얼

제가 다니는 ANU와 서강대를 중심으로 호주와 한국의 대학 학사제도의 차이를 알아볼게요~! 

한국의 경우 3시간 모두 강의(lecture)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반면 호주의 경우 2시간의 강의(lecture)와 1시간의 튜토리얼(tutorial)로 3시간의 시수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호주의 강의는 한국의 강의와 유사하고, 튜토리얼은 대부분 lecturer(강연자)와 별개의 tutor(튜터)가 있어 20명 이내의 소그룹으로 각 주의 강의에서 심화된 내용을 학생들이 토론하는 형식으로 구성됩니다. 


튜토리얼을 통해 강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다른 학생들의 생각과 나의 생각을 비교하는 심화학습을 하게 됩니다. 정치외교학과의 튜토리얼은 대부분 토론으로 구성되고, 공대의 경우는 랩(lab)이나 세미나(seminar)로 실험하는 튜토리얼을 합니다. 이처럼 각 학과의 특징에 맞는 튜토리얼 수업을 통해 각 학생들의 수업 이해도를 체크하고, 강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합니다. 



<한국과 비슷한 강의식 렉쳐 수업>



<20명 내외의 튜토리얼 수업과 랩 수업> 


“튜토리얼 수업은 소규모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신의 견해를 다른 사람과 나누고, 그 과정을 통해 전공에 대한 전문성을 기를 수 있어요!”


<아시아 태평양학부 강의 건물>                                                <아시아 태평양학부 튜토리얼 건물>



수업 녹화? ECHO 프로그램

ANU에서는 대다수의 수업(lecture)에서 출석을 체크하지 않습니다. 모든 매 수업이 echo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녹음, 녹화되기 때문인데요, 이는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캠퍼스와 같이 원하는 수업의 원하는 강의를 다시 돌려보거나, 혹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에 장소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를 통해 ANU 학생들은 자신의 시간을 자율적으로 사용하고, 혹은 추가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ANU의 echo 프로그램>


<ANU의 도서관>



<ANU 지성의 전당 Chiefly 도서관과 Hancock 도서관>



도서관의 각 구역은 “silent zone” (대화x, 휴대폰x), “quiet zone” (조용한 대화, 간단한 통화), “social zone” (일반 대화, 간단한 통화)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도서관이라고 해서 다 정숙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도서관 내의 층마다 구역의 특성이 정해져 있고, 서로 토론을 하며 하는 공부를 선호하는 사람들이나 조별 과제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social zone에서 공부를 하고, 일반 열람실에서 공부하고자 한다면 quiet zone이나 silent zone을 찾아 공부를 합니다.



<social zone 내부 모습>



특히 social zone 내부에는 쇼파와 원형 탁자 등으로 되어 있어 조별 과제를 함께 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내부에는 전자레인지와 싱크대가 있어, 개인적으로 가져온 점심이나 저녁을 먹을 수도 있답니다.



학기 시작 전후의 파티 “mid-year ball”




 

다른 유학생들과 수업을 함께 듣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행사에 참여하여 친목을 나누는데요, 그 대표적인 행사가 “mid-year ball”입니다. 학기가 시작할 때와 마칠 때쯤 하는 파티인데요, 각 학부나 기숙사 별로 열려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Ball의 입장조건은 정장과 드레스입니다. 그리고 술이 포함되어 있는 ball이라면 신분증 챙기는 것, 잊지 마세요!





저는 기숙사(Fenner Hall)에서 여는 midyear ball에 다녀왔어요! Ball은 우리나라에서는 없는 문화인데, 한국의 개강파티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드레스를 입고 파티에 가는 것은 생소했지만, 새로운 문화도 경험하고, 새로운 친구도 사귀는 즐거운 경험이었답니다.



교환학생으로 ANU에 있다는 것





학구적인 분위기뿐만 아니라 유학생들이 반 정도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유학생들의 학교 적응에 학교가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학생회 조직 중 유학생 학생회가 가장 큰 조직으로 유학생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행사와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고, 멘토-멘티 제도 역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유학생들 중에서도 매 학기마다 세계의 유수 학교로부터 파견되어 온 교환학생들 역시 ANU의 수업 수준이 높아지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여러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학교이다 보니 한 국가의 시각에서 벗어나 국제적인 시각의 안목이 자연스레 길러지게 됩니다.



진로에 대한 스스로의 선택이 존중 받는 국가, 호주. 기술 학습을 통한 취업을 원한다면 TAFE로의 진학이 가능하고, 학문에 대한 연구에 뜻이 있다면 대학으로의 진학이 가능하며 어떤 길을 선택하든 그에 호주에서의 교육의 기회는 열려있답니다. 



 



대학으로의 진학을 원하고 연구를 좀더 중점적으로 하길 원하시는 이웃님이라면 ANU의 사례를 통해 대학의 학사제도가 한국과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그 장점은 무엇인지 이번 포스팅을 통해 알아가셨기를 바랍니다. 특히, 대학의 경우 전반적으로 깊은 학문적인 연구를 바탕에 두고 수업이 이루어진다는 점, 그리고 유학생들과의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가셨으면 합니다. 


이번 포스팅이 호주 유학 선택에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다음 포스팅에서 더 흥미로운 주제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