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호주대사관 교육국 공식블로그

 

한국엔 어버이날,

호주엔 어머니날(마더스데이)

 

 

이번주 화요일이 어버이날이었죠. 다들 부모님께 고마운 마음은 잘 표현하셨나요? ^^

 

한국에 어버이날이 있는 것처럼 호주에도 어머니와 아버지를 위한 날이 있습니다. 단 어머니, 아버지 따로따로요

이틀 뒤인 5 13, 매년 5월의 둘째 주 일요일이 바로 호주의 어머니날(Mother’s Day)입니다아버지날은 매년 9월 첫째 주 일요일이고요.

 

호주를 비롯한 영어권 국가에는 이렇게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이 있는데요. 날짜는 나라별로 다르기도 합니다. 호주의 경우 5월 둘째 주 일요일과 9월 첫째 주 일요일을 두 기념일로 정하고 있지요.

 

마더스데이는 어머니는 물론 모성을 가진 존재에 고마움을 표하는 날입니다. 기본적으로 어머니께 고마움을 표하는 날이란 성격이 가장 크지만, 여성 인권 측면에서도 중요한 날로 여겨진답니다.

 

한국 어버이날처럼 호주 어머니날도 자녀들이 어머니께 감사의 선물을 드리곤 하는데요. 이런 어머니날 전통은 1924년 시드니에 살던 쟈넷 헤이든(Janet Heyden)이 뉴잉튼 여성의 집을 방문하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그곳에서 쟈넷 헤이든은 자녀들에게 잊혀지고 외로운 어머니 환자들을 만났고, 선물을 보내 그들을 기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역 학교와 기업을 설득해 여성의 집 어머니들에게 선물을 기부하게 한 것이죠.

 


그래서 호주 아들, 딸들은 어머니날이 다가오면 어머니께 어떤 선물을 드릴까 고민하곤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선물은 꽃인데요. 한국에서 어버이날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드리는 것과 달리 호주는 어머니께 흰 국화를 드립니다.

 

한국은 살아계신 부모님께 흰 국화를 드리면 절대 안 되죠. ^^;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놀란 것 중에 하나가 흰 국화의 쓰임새가 이렇게 다른 점이었어요. 호주에서 흰 국화는 좋은 일에 쓰인답니다.

 

어쨌든 전통적으로 흰 국화를 드리지만 어머니가 좋아할 만한 데이지, 장미 등 다른 꽃도 많이 선물합니다. 그리고 마더스데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도 많이 펼쳐지고 학교에서도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어머니들을 초청하기도 해요.

 

글을 쓰다 보니 저도 호주에 계신 어머니가 생각나네요. 함께 보낼 수 없는 대신 일요일에 꼭 잊지 않고 전화 드려야겠어요. ^^ 여러분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