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호주대사관 교육국 공식블로그




호주에서 만난 특별한 인연


함께하는 유학생활





G’Day!


새롭게 인사 드리는 호주무역대표부 온라인 리포터 JJ입니다. 저는 와인과 축제로 유명한 남 호주 애들레이드 (South Australia, Adelaide), The University of Adelaide에서 금융회계학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늦깎이 유학생입니다.


우리가 아는 것 보다 더욱 많은 매력이 가득한 호주, 그 중에서도 ‘Festival State’라 불리는 이 곳 남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공부하면서 보고 듣고 느끼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앞으로 생생하게 전해드릴께요



 North Terrace, Adelaide, SA – 주립도서관, 미술관, 필자가 다니는 대학원이 위치해 있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친구들


이 곳에서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의 문화적 배경은 정말 다양합니다. 비교적 저렴한 생활비와 안전한 도시의 이미지로 유학생들에게 평판이 자자한 이 곳 남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현지학생들을 포함하여 매우 다양한 나라의 출신들입니다.  특이하게도 애들레이드에서 영어 이외에 가장 많이 쓰이는 언어가 이탈리아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탈리안들이 많이 있기도 하고, 남 호주에 처음으로 와인을 위한 포도를 재배하기 시작했다는 오랜 역사를 가진 독일 마을이 있기도 합니다.  물론 호주가 워낙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이뤄진 나라이기 때문에 호주 현지 학생들조차도 그 문화적 배경이 다양하기도 합니다. 다문화의 상징인 나라인 셈이지요.





수업을 마치면 가끔 찾던 Belgian Pub의 골목 어딘가. 중국, 인도, 영국, 독일, 호주 등 국적도 다양하다 




이렇게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지면서도 신기한 것은 (물론 의사소통은 영어로 단일화 되어있으나) 서로 불편한 점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많이 다르겠구나하는 필자의 편견은 시간이 지나면서 여지없이 깨지게 됩니다. 어려운 주제는 똑같이 어려워하고, 점심 먹고 수업 들어가면 십중팔구 졸린 것은 이 친구들도 별반 다르지 않더란 말이죠.




나른한 오후 호주대학교의 강의실 풍경




이렇듯 어차피 크게 다르지 않은 처지이기에 서로의 힘든 점을 잘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워낙 다양한 문화가 녹아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서로 배려하게 되는 구조랄까요?  호주유학 생활의 숨은 매력은 전체적인 시스템 자체의 장점보다 이러한 생활에서 오는 소소한 매력이 더 큰 것 같습니다.



함께 공부해야만(?) 하는 시스템


영국식 학제를 따르고 있는 호주 대학교의 학부과정은 엄격한 과정으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특히 소위 ‘G8: Group of Eight’ 이라고 하는 호주의 연구중심 우수대학교들은 혹독한 학부과정으로 세계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았습니다. 이러한 명성이 가능했던 이유는 함께 공부해야만 하는 평가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를테면 거의 모든 과목에 그룹과제가 포함되어 있고 각 과목의 클래스에 꼭 그룹 토론 같은 수업방식이 포함되어 있는 것 입니다.




같은 과정을 공부하는 마흔이 넘은 호주 친구와 이제 겨우 스물세 살인 천재 인상파 베트남 친구



사실, 필자의 경우는 학부전공과 석사과정의 전공이 별 연관성이 없어서 많이 고생을 했는데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의 도움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룹과제는 물론 평소에도 함께 공부하면서 특히, 시험 때면 하얗게 밤을 지새우곤 했습니다.


여기서 살짝 미래 유학을 준비하는 분들께 조언을 해드리자면, 유학을 준비하실 때 한번쯤은 입학할 학교의 학생구성비율을 살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학교 등에서 제공하는 기숙사나 공동숙소에서 지내보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이 곳에서 만나 함께 생활하게 되는 친구들이 힘든 유학생활에 큰 위로가 되고 또한 전공이 같다면 함께 공부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특별한 인연과 함께하는 추억들


이처럼 힘든 학교공부를 함께하는 것 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지만 빼놓을 수 없는 것 또 한가지는 이렇게 함께 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혼자 유학생활을 하는 친구들이 느끼는 외로움 같은 것을 느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실 호주 유학생들의 대부분의  ‘Homesick’ 이라고 불려지는 향수병을 한번쯤은 경험하게 마련인데 같은 공부를 하고, 비슷한 환경에 놓여있는 친구들끼리 지내다 보면 이러한 것들이 자연스럽게 극복되기도 합니다




한 학기를 마치고 친구들과 조촐한 종강파티. 물론 함께 공부만 하는 것은 아니다.




혼자 떠나온 유학생활이 처음엔 막막하고 외롭다고 느끼겠죠? 누구나 한번은 이런 생각이 들게 마련입니다. 필자 또한 처음 강의실에 들어섰을 때의 그 어색함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거든요. 하지만 살짝 고개를 돌려 주위를 살펴보면 호기심과 설렘이 가득한 눈빛을 하고 있는 나와 같은 친구들을 곧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함께하는 유학생활, 그래서 호주의 유학생활은 외로울 틈이 없어요.

There’s nothing like Australia!




*온라인 리포터의 글은 호주대사관 교육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